돈을 넣으면 포동포동해지는 반려 돼지저금통이 성실히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는 주인의 소원을 이뤄주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소녀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움직이는 돼지저금통을 선물받고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산타나 부모한테 의지하지 않고 온전히 독립적인 자기 힘으로 자기가 원하는 선물을 사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푼 두푼 차근차근히 돈을 모았습니다. 그런 소중한 돈을 소녀의 반려 돼지저금통이 자기 마음대로 선물을 사버리는 이야기인데 어린 나이에 경제관념을 익힌 소녀가 대단하면서 만약에 돼지저금통이 선물을 잘못 사왔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만 해도 슬픈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으로 구성과 편집이 재밌어서 비교적 긴 작품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네요. 따뜻한 작품의 내용과 찰떡으로 분위기 연출을 잘해서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