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존재들의 정점에 위치해있는 여왕에게 홀로 반기를 드는 멋진 레지스탕스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버려진 세상에서 오로지 본인만이 문명을 누리며 살고 있는 여왕에게까지 달려가는 남자에서는 아주 결연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드디어 성에 도착해 여왕을 마주한 남자는 본인의 마지막이 어떨지 예감하고 있을까요.. 모든걸 각오한 듯 보이는 남자가 승리해 세상을 해방시켜 주도록 빌게 되는 작품입니다.

세상 화려한 공간에 살지만 모든 것을 얻어 더이상의 욕망이 없는 듯 무미건조하고 힘없는 여왕을 공간과 표정을 대비되도록 잘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영상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간결한 배경으로 표현해서 여왕의 밋밋한 심경을 대변해서 잘 나타내었습니다.
아마도 여왕은 자신의 일상에 자극이 되어주는 남자를 반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