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이정연 - Lookdev

    텅 빈 공간을 혼자서 누비며 프로그래밍 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려는 작은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픽사의 "월E"를 보는 것 같은 작품입니다.

    불 꺼진 방에서 깨어난 드론은 깨어나자마자 자신에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명령에 따라 즉각 비행을 시작합니다.
    무언가를 찾아서 버려져 아무도 없는 기지를 샅샅히 뒤지며 날아다니는 드론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곳... 그 곳은 다시 없을 황홀경이며, 인위적으로는 절대 꾸며낼 수 없는 경이로움을 품어낸 곳입니다. 
    토성(SATURN)으로의 이주를 가는 우주선에서 생명의 기운을 찾아내는 명령이 프로그래밍 돼있던 드론이는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생명이 없음이 오히려 생명을 싹틔울 수 있었다는 역설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전반적으로 기간이 오래된 듯한 텍스처감을 잘 표현해주었고,철판의 녹 같은 구석구석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표현해줘 전체적인 완성도를 많이 높인 작품입니다.
    드론의 움직임과 카메라 무빙도 자연스러우면서 귀엽게 잘 잡았습니다. 그래서 외롭게 느껴질 수 있는 공허한 공간에서도 혼자 있는 드론이 그저 귀엽게만 느껴집니다.

    Moments

    Information
    • Date

      2024. July

    • Type

      Full CG (Asset & Lookdev)

    • Work period

      9 Months

    • Running time

      2m1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