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작품을 따라서 비주얼적으로 훌륭하게 구현해낸 모작이지만 혜림 학생만의 분위기를 살려낸 작품입니다.

친구도 가족도 없는 외톨이 아기 오리는 오리들의 영원한 워너비 스타 도널드덕 만화책을 보면서 탐구하고, 따라하며 그야말로 진정한 덕질을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며 활력소입니다.
도널드덕 만화책과 함께면 비와 어둠도 두렵지 않던 아기 오리는 성덕이 되기로 결심하고는 긴 여정을 떠납니다. 본인보다 몇배는 큰 만화책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아기 오리의 가슴 속에 불타오르는 도널드덕을 향한 열정은 이미 강하게 자리 잡아 책따위는 없어도 그를 좌절시킬 수 없습니다. 갖은 시련을 이겨내고 도착했지만 너무 지쳐서 풀이 죽어있는 아기 오리.. 
과연 우리의 아기 오리는 성덕이 될 수 있을까요? 영상을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쿠키있음)

오리의 털표현도 보송보송해서 너무나 귀엽지만 동물로는 하기 어려운 표정이나 동작을 실감나고 귀엽게 표현해서 훨씬 생동감 넘치고 완벽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또한 밝은 낮부터 폭우가 내리는 환경까지 다양한 컨디션에서의 룩을 잡아내는 실력을 뽐내 전반적으로 다채로운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상이 되었습니다.
털 렌더 거느라 고생이 많았는데, 고생한 만큼 월트디즈니가 봐도 비주얼적으로나 메세지적으로나 만족할만한 작품이 나온것 같습니다.